승리의 여신: 니케 PUBLISHER: LEVEL INFINITE

[스토리보드] 니케 속 참 스승 '마르차나'의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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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 세계관 배경은 멸망 직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다. 세상이 망해가는 와중에도 방주 속 사람뿐만 아니라 니케들은 일상을 살아갔다. 그리고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학교마저 있는데, 니케들을 위한 전용 학교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가 있다. 교복을 입고 등하교를 하며, 선생님까지 있는 평범한 학교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여긴 현실이 아니라 승리의 여신: 니케다.


선생님은 선생님만의 고충이 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 선생님은 선생님만의 고충이 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승리의 여신: 니케'에는 니케들을 위한 전용 학교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가 있다. 교복을 입고 등하교를 하며, 선생님까지 있는 평범한 학교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승리의 여신: 니케의 배경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다.

암울한 세계관 속에서 학생들을 지키려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오늘의 주인공 '마르차나'다. 선생님의 역할로 만들어진 니케로, 누구보다 학생들을 챙기는 참된 스승이다. 이번 여름 이벤트에서 고충과 고민을 쏟아냈다. 마르차나는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는 지 국민트리가 정리했다.

인외마경에서 학생을 위해 노력 중인 참스승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는 냉혹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는 냉혹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마르차나의 이야기에 앞서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를 먼저 짚고 넘어가자. 이곳은 미실리스 산하의 연구소 'M.M.R'에서 만든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니케들을 가르치는 곳이다. 여기에 이사장이 그 '슈엔'이다. 여러 의미로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악명이 자자한 미실리스가 나오니 벌써 불안한 지휘관이 있을 것이다. 

사실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의 설립 목적은 '니케의 능력치를 교육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장이다. 이를 위해 실제 학교처럼 주기적으로 시험을 치르고, 수업받으며 M.M.R에서 제작한 전용 무장을 다루는 걸 배운다. 문제는 이 학교의 시험이다. 필기 시험과 실기 시험 두 가지인데, 후자는 직접 지상에 올라가서 랩쳐와 교전하는 것이다. 주인공처럼 유능한 지휘관이라도 같이 가면 다행이지만, '지휘관이 뛰어나면, 학생 고유의 능력을 파악하기 어려워진다'라는 이유로 초짜 지휘관을 배정한다. 학교에서 이론만 들은 학생과 초짜 지휘관의 조합이라니, 너무나 위태로워 보인다.

위험한 시험에서 살아 돌아오더라도, 시험에서 낙제점을 받은 니케는 '리셋'시켜 버린다. 여기에서 리셋은 기억 소거에 더해 얼굴까지 바꿔버린다. '그럼 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지휘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생에게 주어진 리셋 기회는 단 3회다. 이후엔 M.M.R 연구소에 끌려가 실험체로 쓰인다. 이런 게 학교라니, 최근 드라마에서 화제가 된 '교권보호국'이 필요해 보인다.

담당 학생의 이름을 직접 출석부에서 지워야 하는 선생님의 멘탈은 누가 책임지는가 (사진: 국민트리 촬영)
▲ 담당 학생의 이름을 직접 출석부에서 지워야 하는 선생님의 멘탈은 누가 책임지는가 (사진: 국민트리 촬영)

이런 환경에서 마르차나는 어떻게든 자기 학생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스토리 이벤트 'SCHOOL OF LOCK'에서 등장한 엑스트라 니케 '트리세라'는 마르차나가 담당한 P반의 학생이었다. 3학년인 트리세라는 누군가에게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의 진실을 듣고 패닉에 빠진 뒤,  지상용 엘리베이터에 폭탄을 설치해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했다. 다행히 마르차나와 주인공의 설득과 물리력 행사로 트리세라는 실기 시험에 복귀했고, 새학기에 온전한 모습으로 교실로 돌아왔다.

이렇게 끝나면 좋았겠지만, 붙은 학생이 있다면 떨어진 학생이 있기 마련이다. 담임인 마르차나가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출석부에서 탈락한 학생의 이름을 지우는 모습으로 스토리 이벤트가 끝난다. 트리세라를 지켰지만, 결국 지키지 못한 학생의 이름을 지우며 울먹이는 마르차나가 너무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학생과 함께 성장한 선생님

졸업 여행조차 선뜻 믿지 못하는 지경이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졸업 여행조차 선뜻 믿지 못하는 지경이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지옥 같은 곳에서 학생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르차나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스토리 이벤트 'JUVENILE DAYS'에선 '아인'의 고민을 해결했고, 'COLORLESS'에선 '츠바이'를 포함한 P반 학생들이 지상에 올라갈 때 지휘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선생님의 소임을 다했다. 하지만, 선생님 이전에 한 명의 니케로서 학교의 신뢰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학교에서 공문이 내려오는데, 졸업반인 '티아', '나가'와 함께 지상의 섬으로 졸업 여행을 가라는 내용이었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얼굴을 바꾸고, 기억을 없애고, 사지로 몰았던 학교가 갑자기 여행을 떠나라니 마르차나는 당연히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공문을 몇 번을 다시 봐도 정말 평범한 졸업 여행이었다. 마르차나는 의심을 거두지 않은 채 간직한 채 티아, 나가와 함께 지상으로 향했다. 그리고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올드 테일즈와 지휘관 일행이 도착한 섬에 불시착한다.

반드시 학생을 지키겠다는 마르차나의 집착에 가까운 태도가 돋보였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반드시 학생을 지키겠다는 마르차나의 집착에 가까운 태도가 돋보였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타고 온 보트는 박살이 나 사용이 불가능하고, 도착하려던 곳이 아닌 다른 섬에 내렸으니 보호자인 마르차나의 신경은 곤두선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처음 보는 무리를 발견했으니, 우선 경계의 대상으로 총을 겨눠버렸다. 문제는 상대가 지상에서 적수를 찾기 힘든 필그림 '신데렐라', '그레이브', '리틀 머메이드'와 '모리'라는 점이었다. 당연히 올드 테일즈 또한 위협에 맞서 무장을 전개했고, 마르차나는 방주에서 본적 없는 오버테크놀로지를 보고 더욱 긴장하기 시작했다. 총격이 오가기 직전인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다행히 지휘관이 나타나 중재에 나섰다.

지휘관 휘하 특수 부대라는 설명에 경계를 거두고 인사를 나눈 마르차나는 분위기에 휩쓸려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이때 마르차나의 수영복은 티아, 나가가 준비했다는데, 너무나 파격적이라 위에 펭귄 옷을 덧입었다. 저런 수영복을 학생이 준비했다고 입어주는 마르차나는 참 좋은 선생님이다.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후에도 계속 일련의 상황을 '시험'이라 여긴 마르차나는 모든 것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신경이 곤두선 게 보이는 마르차나를 신데렐라가 다독이고, 지휘관과 라피에게 놀림을 받는 와중 섬 전체가 뒤흔들렸다. 자신들이 도착한 섬의 밑엔 초거대 랩쳐 '랜드 이터'가 자리 잡은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랩쳐의 등장에 마르차나는 이성이 흐트러지고 랜드 이터 파괴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는 자신이 데려온 나가와 티아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지만, 이게 오히려 나가와 티아에게 역효과를 냈다.

나가와 티아의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에 결국 나가는 폭발해 버린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나가와 티아의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에 결국 나가는 폭발해 버린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너무 흥분한 마르차나를 잠시 진정시킨 후 의견을 모으던 중 마르차나는 티아와 나가의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해버린다. 이를 들어버린 나가는 '선생님의 보호가 저희를 위한 건지 선생님을 위한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당황하던 찰나 다시 발생한 지진에 자신들을 향해 뻗은 마르차나의 손을 쳐내는 등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르차나가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가는 이유는 그저 학생을 보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에서 어떻게든 학생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게 마르차나가 정의한 선생으로서의 역할이었다. 자신이 지키지 못한 학생들을 생각하면, 선생님으로서 무력하고 참담한 심경이 이어졌기에 생긴 일이었다.

다행히 티아, 나가는 속이 깊은 학생이었기에 마르차나의 행동을 이해했다. 마르차나가 걱정이 앞서 티아와 나가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은 점을 사과하자, 이후 빠르게 사건을 해결해 졸업 여행을 만끽했다.

그 제자에 그 선생님이라 서로 통하는 게 많은 결말이었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그 제자에 그 선생님이라 서로 통하는 게 많은 결말이었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졸업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방주로 복귀한 티아와 나가는 마침내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마지막 하굣길에 잠시 학교 입구에서 교무실을 바라본 두 명은 보이지 않는 선생님을 향해 인사를 하고 학교를 떠났다. 교무실에서 이를 바라보던 마르차나 또한 나가서 나가와 티아를 배웅해 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발걸음을 붙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나가지 않았다.

학교를 떠난 티아와 나가는 이제 다른 스쿼드에 들어가 실전에 들어갈 것이다. 위험할 때 도와주던 마르차나 선생님은 이제 없다. 암울한 세계관에서 살아가기엔 이제 막 학교를 벗어난 학생은 버거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소중한 선생님에게 배운 것을 기반으로 추후 더 성장한 두 니케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후 새로운 모습의 티아와 나가, 그리고 마르차나의 이야기를 기다려보자.

박제성 기자 게임은 최고의 문화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기자.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라면 빠르게 뛰어가 취재하겠습니다. zenon322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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